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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2

타카스기 마리, 소녀가 울었던 그날의 밤 [下] 타카스기 마리가 부르는 '지나오다(닐로)' 마리는 2019년 10월, 한국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바나나몰이 개최한 '친한파 총선'에서는 꼴등을 기록했지만, 고무적인 건 있었다. "나도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고!"라는 호소가 통했는지 득표수가 꽤나 올랐다. 후카다, 오구라를 상대로 제법 선전했다. 본인은 마리의 '타카스기 마리 TV'에 깊숙이 참여하진 않았다. 업무상 일본에 나갈 일이 있으면 서로 밥을 먹으며 유튜브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콘텐츠 소재를 제공하는 정도의 협력을 했다. 기본 대본을 써달라는 부탁이 간혹 있었는데, 그럴 땐 기꺼이 도왔다. 채널은 무난한 속도로 성장했다. 반년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돌파했다. 시미켄, 츠보미, 오구라 유나 등 채널에 비해 편집과 진행 방식이 세련되진 .. 2021. 8. 27.
'프로레슬링'이라는 연금을 타먹는 남자 [下] 딥(DEEP)이라는 단체가 있다. 사에키 시게루(佐伯繁)라는 괴짜 사업가가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그는 어릴 적 파친코(빠칭코), 프로레슬링 등 서브컬처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나고야에서 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대박이 났다. 그리고 그는 어릴 적의 꿈을 현실화시킨다. 바로 '이종 격투기 단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동네북 신세가 된 '왕년'의 카리스마 스즈키, 딥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딥은 '격투기 장난감 상자'라고 불릴 정도로 이색적인 단체였다. 격투기 심판의 시합을 주선하고, 복면 프로레슬러의 종합격투기 경기를 만드는 등 오만가지 장난을 다쳤다. 역시 성공한 덕후가 되어야 한다 사에키 대표에게 스즈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스즈키에겐 역사와 서사가 있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이라는 일..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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